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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내려놓기 - 12단 임행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454회 작성일 2018-06-16 20:14

본문

마음 내려놓기
12단  임행선 교도

 어느 날 우리집 큰아이가 제게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마는 칭찬에 너무 박하다구요. 무슨소리 칭찬에 박한게 아니라 칭찬할게 없는 거지. 금방 반박해놓고 우리 모녀는 바로 냉전모드로 돌입합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지금보다 좀 더 잘해주기를 바랐고, 그 욕심에 칭찬보다는 꾸지람을 많이 하는 엄마였습니다. 저는 그게 아이들을 잘 키우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내가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주지 않는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대고 다그치기를 계속하였고, 아이들은 그런 내게 반항하는 상황이 무한 반복되었습니다.  이제와 가만 생각해보니 이 상황의 원인은 바로 내 마음속의 욕심 때문이었나 봅니다.

 마음 내려놓는 공부.
 올 초 공부목표로 뽑은 법문입니다. 어쩌면 지금 제 상황에 딱 들어맞는 공부목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불교인이 된지 벌써 4년째, 이제는 제법 내 마음속의 욕심이 경계라는 것도 알아챕니다. 아이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나만의 만족을 위한 욕심, 그 경계를 알아차리고 조금씩 마음을 내려놓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좀 기다려보려구요. 많은 훈련이 필요하겠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잔소리를 조금 줄인 것만으로도 아이들과의 관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젠 제법 고민 상담까지 해옵니다. 아이들 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아이들이 잘하는 것을 찾아주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기준에 아이들을 맞추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이제야 합니다. 정산종사님께서는 성불하고 성인되는 길이 멀고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요 가까이 내 마음으로 공부하기에 달린 것(정산종사법어 권도편27)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음비우기는 결코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욕심과 경계를 비우면 그 비워진 자리에 더 큰 만족감이 채워질 수 있다는 걸 느껴보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