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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조원공님-이토선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824회 작성일 2012-12-06 17:15

본문

이토선풍(二土禪風)

                                                                                                                        2단  조 원 공

  선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기 때문에 어눌한 필설로 말한다는 것은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이다. 원래 선은 고대인도의 요가 수행에서부터 비롯되었으나, 선가나 도가에서 많은 이론과 해설을 내 놓아 그 방법만 찾다 허망에 빠지는 우를 범하기 쉽다. 
  선을 함에 있어 먼저 부딪치는 문제는 단전에 정신을 정착하는 일이다. 단전에 대한 정의도 여러 가지고 단전주의 정착을 위해 여러 가지 기법도 동원되고 있다. 그 기법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선의 본질을 벗어 날 수 있다. 단전은 자신이 스스로 정착점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산종법사님이 단전을 넓게 잡으라는 말씀에 유념할 볼 필요가 있다.
  선의 보다 어려운 점은 망념을 떨치는 일이다. ‘망념은 스스로 없어지니 성가시게 여기지 말고, 낙망하지 마라’고 하셨지만 망념은 쓸어도 쓸어도 줄기차게 따라 붙는다. 여기에 부딪치니 선이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다. 무시선법에서는 ‘선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닦는 법만 알면 농부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초심자인 나로서는 진공으로 체를 삼고 묘유를 용을 삼아야 한다는 첫 대목부터 걸리기 시작하여 끝없이 망념과 싸기만 한다.
  이러한 고민을 같이 나누고자 이토선풍을 시작하였다. 이토선풍은 心과 身과 情의 三合으로 어우러져 있다. 心은 새벽 좌선으로 참마음을 찾아 정신을 가다듬는 것이며, 身은 숲속의 맑은 기운을 담고 건강을 다지는 것이며, 情은 아침 식사와 차를 마시며 교무님들과 교도들과의 회화를 통하여 정을 나누는 것이다.
  이토선풍은 이렇게 어울림으로 좌선을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선은 더 깊고 높은 곳에 있다. 정산종사께서는 좌선은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도 내지 말며, 미(迷)함을 없애려는 마음도 내지 말라고 하셨다. 그렇다 선에 깊게 빠져들려면 자기만의 정념을 통하여 진공에 빠져들어야 하고, 선을 한다는 의식도 가지지 말고 순수한 무념에 빠져 들어 가야 한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