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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윤산 김윤성님 -禮와 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1,004회 작성일 2012-10-26 09:13

본문

                                                禮 와 敬
                                                                                                4단 김 윤 성 단원
 
 
 10월초 드디어 예기 4冊중 1권을 끝냈다. 매주 월요일이면 고전한문을 배우러 다닌다. 벌써 14년을 다녔다. 4서 3경을 마치고 예기를 시작했을 때 안팎으로 일이 많아 조금 쉬고 싶었다. 하지만 지인이 “인연이 닿아야 배울 수 있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 그러나 사실 전공의 경계를 넘어서 文·史·哲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일은 오히려 나의 몸과 머리를 시원하게 해준다. 직장의 많은 문제들은 깡그리 한자로 된 책을 한 페이지 한페이지 힘겹게 넘기다 보면, 종로의 밤하늘과 가로수 등불을 뚫고 걸어오다 보면, 광나루 강변의 둔치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문득 해결책을 얻게 되거나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우리는 한자를 배웠던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보지도 못했거나 읽을 수도 없는 한자를 만난다. 또는 아는 한자인데도 뜻과 발음이 다른 경우도 접하게 된다. 道닦는 일도 끝이 없겠지만 한문의 길도 끝이 없음을 실감한다. 더욱이 漢詩를 짓는데 운율에 맞는 한자를 선택하는 일은 나의 머리를 꽤 아프게 한다. 최근에 알게 된 한자의 뜻 중에는 視(볼 시)자가 비교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고 委(맡길 위)자가 자세하다는 뜻도 있다. 영어단어는 끈질기게 찾아보면서도 동북아시아 한·중·일에 1000여년을 이어 내려온 공통유전자인 한자Code를 왜 우리 젊은 세대에서 등한시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우리는 서양의 학문을 배우는 세대이므로 더욱 우리 것을 챙겨서 내 것도 남에게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마침 열린마당 필순이 돌아와서 예를 정리해보고 싶다. 
-禮는 一言蔽之曰 毋不敬 (한마디로 덮어 놓고 말하면 모든 것이 경아님이 없다.)
-논어에서 敬은 主一無適之謂(하나를 주장해서 딴 데로 마음이 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예를 사용하는데는 조화로움이 가장 귀중하다. 
  하지만 조화를 알아 和에만 치우치고 예로써 조절하지 않으면 완전할 수 없다.
-林放이 예의 근본을 묻자 공자 말씀하시길 예는 사치하느니 보다는 儉朴해야 한다.
-예를 모르면 금수와 같다. 새끼 사랑은 금수도 하나 조상제사는 오직 사람만이 한다.
-우리 교전에도 허공법계와 삼라만상을 경외심을 갖고 대하고
                                경건한 태도와 청정한 마음으로 대하라는 말씀이 있다.
-예는 義에서 나오고 義는 仁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로서
                                      인간의 순수한 본성에서 벗어나지 않는 규범이다.
-예는 하늘이치의 節文(예절에 관한 규정)이요, 사람이치의 儀則(의식의 규칙)이다.
-예의 근본은 널리 공경함이요, 매양 겸양함이요, 계교하지 않음이다.
-恭은 몸에서 우러나서 행함이요, 敬은 마음속에서 우러나서 행함이다.
-돌이 옥을 감추고 있는 山은 빛이 나고 물이 구슬을 품고 있는 川 은 아름다우며
  言行과 言動에 禮를 갖춘 사람은 품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