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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1-24 23:40
꿈인가 - 6단 이철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39  
꿈인가  - 6단 이철선 교도

 조금은 여러 일에 관여하다가 보니, 모두들 다 읽지 못하고 받아 두는 듯하다. 교무님의 문자 전화가 있어서야 회보를 보니, 이번 주에 내가 이 글을 쓸 차례라는 것을 읽었다.

 특히 이제 나도 나이도 들고, 할아버지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 부끄러운 모습인데, 그래도 하는 일이 있다고 종일 무엇인가 읽는다. 이제 나의 삶을 한 꿈으로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 마침 교당이 옆집인 집에서 낳아서, 낳자 곧장 입교가 되어서 법명을 받은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곧장 한국전쟁이 나서,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옆집교당에 모이기도 하다가, 초등학교 졸업 때에야 전쟁에 불탄 학교교사가 신축되었었다. 그래서 마을의 집회 장소가 교당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랐었다.

 고등학교를 익산, 그때의 이리에서 다닐 때에, 교당에 학생회를 조직하였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곧장 대학 입학시험 공부한다고, 학교에 메어달려 있었다. 내가 대학에 와서, 서울에 있을 때에 원남교당에, 숙부를 만나려고 온 것이 처음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서울에서 학교 다닐 때에, 절의 설교에도 가보고, 학교 불교학생회에도 관여하였었다. 대학원을 미국 하와이에 가니, 한국 사람들은 하와이의 교회에 모이고, 결혼도 그 곳에서 하여서 가 보았었다. 60이 넘어서 다시 하와이에 가니, 원불교 교당이 전화번호부에 있어서, 반가워서 전화하여 보았었다. 와보라는 말을 듣고도 가 보지 못하고 귀국하였었다.

 내가 다시 이화동에 살면서, 가까운 교당이 원남교당이어서, 이제 원남교당 교도가 되었다. 이제 학교에도 나가지 않아서, 교당이 나의 어려서 옆집교당과 같이 생각되는 삶이 되었다. 전쟁 때에 학교에 가지 못하던 때의 교당이 오직 하나의 우리의 모임 터이었듯이, 이제 학교 일이 한가하여져서 다시 우리의 모임 터가 원남교당이 되었다. 나의 학교생활이 하나의 꿈처럼 남고, 다시 잠에서 일어난 것처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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