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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4-29 14:51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 - 5단 이성종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65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  5단 이성종 교도

 농경시대에는 쌀이 귀한 곡물인지라 떡을 해 먹는다는 것은 크나큰 사치였다.
어린 시절 마을 주변 산에는 몇 문중의 조상 산소가  있었는데, 매 년 늦가을이면
자손들은 묘사를 지내기 위해 떡과 고기와 술을 짊어지고 산을 올랐다. 마을 이이들은
각 문중의 묘사날자를 다 알고 있었기에 모두 산소 주변에서 기다렸다가 나누어 주는 떡을 얻어 갔다.
어떤 아이는 아기를 업고 가서 아기 몫도 달라고 하였다. 만약 떡을 안 주었다가는
그 다음 해 그 산소에는 소똥을 기져다 발라 놓는 만행을 저지른 기억이 난다.
 
이렇게 귀한 떡을 미운 놈 하나 더 준다는 말은, 우리조상들도 미운 마음 다스리기가
그 만큼 어렵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
 
미운마음이란 나의 미운 점이 상대에 투영되어 나타나는 倒错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는 원래 미운사람도 고운 사람도 아닌 있는 그 대로의 사람이다.
한 마음이 싹 틀 때 바로 알아차리는 것이 마음공부의 기본이라고 배워왔다.
 
어쩐지 미운 사람이 있었다. 다른 사람도 그 사람이 밉단다. 
내가 먼저 마음을 비우고 따뜻한 눈길로 인사를 건넸다. 그랬는데 기적과 같은 변화가 찾아왔다.
미운 마음이 사라지고 그 사람이 이쁘게 보이기 시작했다. 내 마음의 업장 하나가 녹아 난 것을 느꼈다.   
은혜의 샘에서 恩生水를 길어 올리는 "마중물"이 바로 이 것이라 깨달았다.

 성경말씀에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구절도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의 확장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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