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 원남교당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홈 회원가입 로그인
원불교동영상
금주의설법동영상
강연동영상
감상담동영상
금주의법문
금주의열린마당
원남회보
검색
관련사이트
 
Home > 법회/법문 > 금주의열린마당

                     ::: 로그인후 글쓰기 버튼이 나타납니다. 이용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일 : 2016-09-17 16:40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 6단 정의수 중앙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95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6단 정의수 단원

 올해 들어 어머님 산소에 다녀오지 못해서 마음에 걸려하다가 지난 8월말에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비도 오지 않다가 오랜만에 아침부터 비가 많이 오는 날에 풀이 잘 뽑힐 거라 생각해서 갔던 것입니다. 우중에 비옷입고 풀을 뽑으니 쏙쏙 잘도 뽑혀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46번 지방 국도 용인에서 광주방면으로 가던 중 자동차 사고가 났습니다. 신호가 바뀌어 정지했는데, 대형 트럭이 뒤에서 제 차를 들이 받았습니다. 차는 크게 부서졌지만 다행이도 저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사은님께서 보살펴 주시고 어머님께서 지켜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호가 노란색으로 바뀌었을 때 감시 카메라가 보여서 멈췄는데 교통법규를 지키기는 했지만 후방을 주시하지 않았던 것은 제 불찰이었습니다. 신호가 바뀌었더라도 비오는 날 지방 국도에서 대형 트럭이 뒤에 바짝 따라 오는 것을 봤더라면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낼지언정 신호등을 통과했어야 했습니다. 그 트럭도 급하게 멈추긴 했었으나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제 차를 들이 받았던 것입니다.
 가끔 뉴스에서 보듯이 대형 트럭 운전자가 졸거나 음주한 상태에서 제 차를 들이 받았더라면 가족과 인사도 못하고 이 세상에서 사라졌겠다고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생과 사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실감했고 앞으로 남은 생을 더욱 알차고 보람되게 살고 주위 인연들과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몇 해 동안 지인, 친구들한테 연락을 안 하고 책상에 앉아 있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수기는 마르고 화기가 올라 신경이 예민해진 것 같았습니다. 도서관에서 옆에 앉은 사람이 볼펜 똑딱거리는 소리를 계속해서 내거나 계산기를 한참 동안 세게 두드리는 소리를 내면 짜증이 났습니다. 화기가 오르면 세상물정에 어두워 손해를 본 일이 생각나면서 자성의 정은 무너지고 집중력은 흐트러졌습니다. 그럴 때면 나가서 걸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천도법문을 들으며 걸으면 화기가 다소 가라앉고 조금이나마 수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죽을 때를 생각하면 ‘탐·진·치’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고 “이미 지나간 일에 집착하고 화를 끓여서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얼마 전 샤갈의 그림 전시회에서 보았던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한다.” 삶은 끝날 때가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환절기에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 드리며, 교도들을 위해 항상 기도해주시는 교감님 교무님께 감사드립니다.


 
 

 
Total 374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9 우인훈련원 동선 감상담 - 10단 최미현 관리자 2017-01-14 493
198 공부 - 11단 박시현 단장 관리자 2017-01-07 363
197 "거꾸로" 생각하기 연습 - 18단 김은성 관리자 2016-12-17 408
196 요즘은 감사훈련 중 - 15단 최은상 단원 관리자 2016-12-10 510
195 방충망 - 7단 김영선 단장 관리자 2016-12-07 395
194 칭찬에 인색한 나 - 서원경 단원 관리자 2016-11-19 440
193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 - 18단 이소영 단원 관리자 2016-11-05 536
192 망령된 말을 하지 말며 - 3단 이동헌 단장 관리자 2016-10-16 805
191 즉비감사(卽非感謝) 시명감사(是名感謝) - 2단 김윤성… 관리자 2016-10-08 654
190 완전체 일원상 - 6단 이선국 단원 관리자 2016-10-01 425
189 식사 유무념 - 15단 김원아 단원 관리자 2016-09-24 447
188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 6단 정의수 중앙 관리자 2016-09-17 596
187 나의 습관을 고쳐 준 수요공부방 - 7단 최지은 단원 관리자 2016-09-10 465
186 한 마음, 두 가지 생각 - 18단 이윤선 단원 관리자 2016-09-03 397
185 마음공부 합시다 - 17단 감유정 중앙 관리자 2016-08-27 476
184 구자무불성 유감 - 6단 오상돈 단원 관리자 2016-08-13 780
183 살아있는 아이 마음이 일원상 이었네요. - 16단 서지… 관리자 2016-08-12 463
182 법도량의 은혜 - 16단 박은원 중앙 관리자 2016-07-23 422
181 귀 기울이기 - 16단 김도일 단원 관리자 2016-07-18 388
180 우리의 방향키, 일원을 향하셔 - 7단 임도화 단원 관리자 2016-07-16 421
179 한 생각 - 15단 김혜인 단원 관리자 2016-07-02 463
178 조금씩, 조금씩 - 15단 임행선 단원 관리자 2016-06-25 453
177 변화의 어려움 - 4단 이성원 단원 관리자 2016-06-18 510
176 흙과 함께 살아보기 - 12단 박인정 단원 관리자 2016-06-11 481
175 그리운 스승님 - 2단 박원경 단원 관리자 2016-06-04 495
 
 
 1  2  3  4  5  6  7  8  9  10    
and or
회원가입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오시는길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22-1 원불교 원남교당 (우)110-450 TEL: 02-762-9100, 02-762-9133
이메일: wwonnam@hanmail.net, FAX: 02-745-5987, Copyright (C) 2014 원남교당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