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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8-27 12:14
마음공부 합시다 - 17단 감유정 중앙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76  
마음공부 합시다

17단 감유정 중앙

이 무더위가 가시지 않을 것 같아서 한 숨만 쉬던 날이 어제인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부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죠. 이렇게 하루에도 마음이 여러 번 바뀌듯이 내가 계획했던 마음가짐도 자주 바뀌곤 합니다. 특히 요즘 저의 생활을 보면, 임신과 출산으로 직장도 포기하게 되면서 저의 마음이 꽤나 요동쳤습니다. 열심히 일하던 직장도 잃고 이젠 나갈 수 없음에 원망심도 일어났죠. 또한 시댁과 친정이 멀리 있어서 혼자 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마음의 요동도 컸고요. 이런 마음들이 오락가락 하며 그냥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래도 준영(상원)이가 9개월이 되기까지는 아침기도도 열심히 했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이래저래 나쁜 습관이 자리를 차지하여 요즘은 그냥 일요일에 교당 다녀오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진산님과 양타원님과 함께 해인사 고불암으로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겸하여 경북 성주에 있는 원불교 성지와 정산 종사님의 생가를 보고 왔습니다. 그곳에 갔다 오면서 큰어머니는 내내 “전서방.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저희도 덕분에 잘 보고 왔는데 큰어머니가 더 고맙다고 하시는 모습에 저의 요즘을 돌아보고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원망하는 마음과 불만, 욕심으로 감사생활을 하지 않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요. 그렇게까지 감사 할 일도 아니죠. 사위가 큰어머님께서 가고 싶어 하시는 곳에 한 번 그것도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낸 것인데, 몇 번이고 고맙다고 하시는 큰어머님의 모습에 또 한 번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 한 건데... 준영(상원)이가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직장을 복직 할 수 없지만, 준영(상원)이와 더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 할 줄 몰랐다는 생각에 너무나 부끄러웠고 창피하였습니다. 제가 원불교에 입교 후 처음으로 제출하였던 열린마당에서의 제목이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이었는데, 기억을 못하고 있는 건지, 초심을 잃은 건지...
이번 열린마당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생활을 생각하게 되었고, 법회 후 “마음공부 합시다.” 라는 말도 이젠 그냥 흘러 듣지 말고, 하루하루를 정말 마음을 다잡아서 생활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저의 마음공부는 조석기도를 올리는 것, 여러 욕심을 내려놓고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으로 마음공부를 삼을까 생각합니다.
열린마당을 계기로 다시 한번 마음공부를 챙기고, 앞으로 감사함과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지내길 소망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 혼란스러웠던 제 마음을 원불교라는 종교를 통해 바로 잡고 조금씩 이겨낼 수 있었음에 진산님 양타원님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모든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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