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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8-13 14:43
구자무불성 유감 - 6단 오상돈 단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84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유감(遺憾)

6단 오상돈 단원

제 이름은 LEO(레오)라는 팔자 좋은 강아지입니다. 2006년 1월에 태어나 두 달 만에 입양이 되었고, ‘원불교’를 믿고 계시는 오상돈 아빠와 그 가족들과 더불어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저를 개 취급 안하시고, 진실한 사랑으로 늘 예뻐해 주셔서 아주 감사하답니다. 어떤 때는 주인이신 아빠보다 제가 가족들한테 더 사랑 받고 있지 않나 해서 좀 미안하기도 합니다. 한번은 아빠가 엄마에게 “레오가 나보다 가족들에게 더 사랑받는 것 같아.” 라고 말씀하셨는데, 엄마가 아빠에게 미안해 하시면서 “레오는 말을 못하고, 원하는 게 별로 없잖아.” 라고 하시는 걸 듣고, 제가 아빠처럼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가끔씩은 아빠가 제 코를 입에 넣을 듯이 얼굴을 비비시면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라. 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전 지금 행복한데 왜 사람으로 태어나라고 하시는 건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약 한달 전쯤 교당에 다녀오셔서 엄마에게 “개는 분별(分別)의 업식(業識)이 있어서 불성(佛性)이 없다.” 라고 조주선사께서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솔직히 저는 좀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들(인간들)에게만 불성(佛性)이 있다는 얘긴데, 그분들 보다 제가 더 분별(分別)하고 차별(差別)하는 성향이 없거든요. 때론 잘못해서 욕먹고 야단을 맞더라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는 상(相)없이 가족들에게 달려들어 사랑한다고 꼬리치며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있거든요. 낯선 소리, 냄새와 사람들을 보면 열심히 짖어 가족에게 알리며 저의 본분의 일도 열심히 하고도 있습니다. 때론 무심히 창밖을 바라보다 제 마음이 텅 빈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빠가 보시는 원불교 교전에 “일원(一圓)은 우주만유(宇宙萬有) 의 본원(本源)” 라고 쓰여 있던데, 저도 그 만유의 한 부분으로서, 사람들 보다 오히려 욕심도 많지 않고, 좋고 나쁜 모든 생각을 다 끊을 정도는 아니지만 좋은 생각(사랑) 과 마음을 갖고 살고 있으니 제가 하늘 사람이지요. 대종사님께서 총부에서 키우던 개가 죽었을 때, 칠·칠 천도재를 지내주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 아빠도 제게 그런 호의를 베풀어 주시겠지만, 그래도 저는 다시 비슷한 환경의 개로 환생할 수 있기만을 소원합니다.
원불교의 사은(四恩) 중 동포은(同胞恩)은 저 같은 개도 엄연히 은혜(恩惠)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니, 사람들이 제 본성에 불성(佛性)이 있다고 인정해 주시면서, 사람이 버려야 할 사상(四相)중 인상(人相)을 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 빕니다.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 유감(遺憾)입니다. 웍! 웍! 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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