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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어려움 - 4단 이성원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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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550회 작성일 2016-06-18 11:56

본문

변화의 어려움
4단 이성원 단원

오전 5시 30분 알람이 울린다. 꿀맛 같은 아침잠 때문에 몇 번이나 뒤척이다 겨우 일어나 출근준비를 한다. 막내 학교가 인근에 있어 태워다 주고 와서 큰딸 직장에 내려주고 출근하면 8시이다. 두 딸애 때문에 집에서 나서는 시간이 1시간가량 당겨졌다.
일상생활 속의 종교 원불교에 입교한지 벌써 4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지 않다. 처음 신입교도훈련 때부터 빠진 날이 많았다. 그 이후 교전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저 시간될 때 일요일 법회출석만 하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그냥 세월만 지났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스마트폰에 어플을 설치했다. 「원불교가이드 원불교소개 수행일기 경전법문집」 등을 설치했다. 가이드에 ‘교도생활속의 신앙생활’이 나와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아침심고를 올린 뒤 좌선과 독경을 하도록 되어 있다. 낮에는 보은봉공하고 저녁에는 참회와 반성하고 일기 쓰고 저녁심고를 올리도록 나와 있다. 교전을 보았다. 자세히 나와 있다. 아주 쉬었다. 별로 어려울 게 없었다.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실천하기가 어렵다. 우선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렵다. 주말에나 겨우 아침시간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이다.
현대인의 생활은 야행성이다. 캄캄한 밤중이어야 하는데 커피의 각성효과와 대낮같은 밝은 조명 아래 환상을 쫓는다. 항상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헤매인다. 휘황찬란한 도시의 조명은 더 머물러 있으라고 손짓한다. 모처럼 일찍 집에 들어와도 한류드라마는 왜 그렇게 잘 만드는지 TV소리 때문에 결국 또 늦는다. 늦은 시간에 만족스럽지 못한 일과를 대충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저녁시간에 일과를 정리하는 일이 되지 않는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 텐데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지 생각은 있어도 그냥 지나간다. 아침저녁이 불안정하니 낮 시간 또한 불안하다. 보은봉공 자리이타하는 생활을 못하고 이기심과 불만족 투성이다.
돌이켜 보니 생활 속의 원불교는 만분의 일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쉬운 것처럼 보였는데 아주 어려운 일이다. 자기를 변화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나이가 들어서는 더 어렵다. 타성에 젖고 기존 습관이 굳어져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을 바꾸기란 참으로 어렵다. 사람들과 관계도 그렇다. 새로운 관계를 트고 친해지기가 갈수록 어렵고 오래 만나던 친구나 지인이 편하다. 변화가 없다. 그저 시간이 지날 뿐이다.
“마음공부 잘 합시다” 말로는 열심히 한다. 하지만 실행이 어렵다. 열린마당이 일상생활 속에서 거듭나는 삶을 사는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