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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감사 - 15단 안성지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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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603회 작성일 2016-04-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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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감사
15단 안성지 단원

몇 년 전 돌아서면 피곤하고 몸이 천근만근 하여 어렵게 시간을 내어 피검사를 했습니다. 결과 나오던 날 의사는 제게 “안 먹어도 살찌는 거 알지요? 갑상선입니다.” 그래서 그리 피곤했나봅니다.

그 무렵 아동발달센터에서 직업교육을 시키고 있어 오전에는 반포, 중계동, 동대문, 홍대, 부평 등에서 한식, 양식, 베이킹, 케이크 데코레이션, 바리스타, 바리스타 지도자 과정, 아동요리, 초코릿 등을 배우고 부랴부랴 인천 센터로 와 아이들 수업을 하다보면 파김치가 되어 제2의 일터인 집으로 향합니다. 사교육을 거부하는 아이 붙잡고 숙제와 공부를 봐주다보면 스르르 잠이 오기 일쑤이고 유난히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지요. 괜한 일에 예민하고 눈물도 나고...

누가 반찬만 만들어줘도 참 좋겠다.... 이심전심!!! 가끔 동네 지인들이 김치 담그거나 반찬 만들 때 가져다주곤 해서 맛있게 먹기도 합니다. 독일서 그리 많이 만들어 먹었던 빵도 이제 굽기 쉽지 않은 요즘, 센터 안에 있는 카페에서 빵도 굽고 커피 내리던 일도 이제 추억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모든 것들이 밑거름이 되어 경력도 인정받고, 인지와 심리 수업을 1대1로 하다 보니 아이들과 소통도 더 깊고 보람도 더 느껴집니다.

작년 한해 여러 일로 힘들 때 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기에 덜 아팠고 힘들었으며 오히려 큰 위안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센터 아이들에게 엄마 다음으로 최고이고, 그들 눈엔 S라인이며 긴 머리만 갖추면 아가씨라 불리는... 그래서 웃는 일이 많아 모든 걸 잊는 순간입니다.

한 때 앞만 보고 열심히 사는 제게 많은 일들만 주시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남편과 제게 재밌고 행복한 일을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제 아이도 엄마와 아빠처럼 재밌고 행복한 일을 찾아 살아가기를 일심으로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