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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2-20 18:14
아버지의 목탁소리 - 청년회 정현진 교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38  
아버지의 목탁소리
청년회 정현진 교도

저는 재작년 가을에 7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돌아와 그간 살 맞대고 살지 않던 가족들과 다시 같이 사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외국 친구들과 쉐어 생활을 하는 것은 차라리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없어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되는데, 되려 가족들과 있으니 서로 기대치가 더 높아지고, 섭섭함이 더했습니다.
제일 적응이 안 되었던 일은 아침마다 들리는 아버지의 목탁소리 입니다. 새벽 1시가 넘어 퇴근하는 요리사 생활에 익숙해져 아침에 유독 취약한 저에게 아침 단잠을 깨우는 그 소리는 그다지 반갑지 않았습니다. ‘마음공부를 하시려면 조용히 하시면 되지...’하는 원망심이 한켠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차 원남교당과 수요선방을 다니며, 마음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또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다보니 수양시간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한 주에 한두 번 정도는 아버지의 기도시간에 참여하기도 하게 되었습니다.ᅠ

사실 한국생활에 적응 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예상했던ᅠ것은 아닙니다. 오기 직전 일했던 홍콩에서는 받는 월급도 많았고, 회사의 혜택으로 좋은 아파트에서도 지냈습니다. 하지만 기쁜 일, 슬픈 일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서로에 대한 거리감이 커지는 것에 많은 공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삶에서 마주하는 많은 반복되는 개인적 문제들이 사실상 가족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자각하고 나니,ᅠ한국에 다시 돌아가 가족과의 갈등을 풀고 서로 화하며 지내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지난 1월에 한 달간 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그 동안 자유로이 지낼 수 있으니 좋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나태해지고,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는 일이 너무 힘들어 자연히 일상이 흐트러져갔습니다. 그동안 자기가 필요해서 기도시간을 이어 갈 수 있는 줄 알았던 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아버지의 규칙적인 일상이 저에게 자연스레 그렇게 할 수 있었던 힘을 주고 있었고 그에 기대어 있었던 자신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목탁소리는 은혜입니다. 여전히 그 소리에 맞춰 매번 일어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더욱 가까이에서 자주 아버지와ᅠ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부모은을 마음으로 깨달아 보은생활하여 제일 가까운 가족과의 인연을 상생으로 돌려가겠습니다. 이 법을 만나 행복합니다.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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