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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를 만나서-18단 정성은 단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544회 작성일 2016-01-30 09:14

본문

원불교를 만나서

18단 정성은 단원

“내 종교는 원불교야.”
지금의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그가 던진 한마디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25년 평생 종교생활을 해본 적이 없던 제 앞에, 불교도, 기독교도, 천주교도도 아닌 원불교도가 나타나다니요. 친구들에게 급히 물어보니 원불교는 우리나라 4대 종교 중 하나이고 다들 그 이상은 모른답니다. 헌법 책에서 본 ‘기본권’, ‘종교의 자유’ 이런 말들이 퍼뜩 머리를 스쳤습니다. 종교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을 품은 제 마음이 가까운 사람의 종교 생활도 저의 삶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합리화를 한 것이지요. 여전히 저는 비종교인이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양가 친척들에 인사를 드릴 무렵이었습니다. 익산에 계신 남편의 친척 분께 인사를 다니러 가는 길에, 남편은 저를 원불교 총부에 데리고 갔습니다. 자기가 어릴 때 방학 때마다 머무르던 할머니 댁이라고 총부의 사가를 소개했지요. 거대한 운명의 파도가 저를 통째로 삼키고 있다는 그 때의 감정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원불교라는 종교는 저에게 종교의 자유니 뭐니 이런 알량한 단어로는 거부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어느덧 입교를 한지 일 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원불교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교당에 나오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비종교인으로서 아만심에 사로잡혀 남들보다 조금 더 앞서가기 위해서만 노력하였다면, 이제는 자타의 간격이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세속인으로서 항상 마음이 바빴음에도 원하던 목표에 도달했을 때는 막상 아무것도 없음에 허무해 하였지만, 원불교를 만난 후 저는 현재의 생활에 감사하고 마음이 넉넉하여 풍요로움을 느낍니다. 

일원상의 위력은 깊은 인연으로 저를 묶어 원불교도로 이끌었습니다. 아직 원불교도로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 원불교의 처음 100년이 지나기 전에 훌륭하신 교도님들과 한 인연으로 묶인 것만으로도 저에겐 축복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복된 기운으로 일원의 진리를 체 받아 까닭 있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일원가정, 나아가 일원세계 건설에 이바지하는 원불교 신앙인이 되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스승님의 은혜를 다 같이 느낄 것이나, 나는 특히 친히 찾아 이끌어 주신 한 가지 은혜를 더 입었노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기연편 제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