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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첫째와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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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656회 작성일 2015-12-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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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첫째와 둘째
16단 모인영 단원

오늘도 변함없이 둘째 응주는 피아노 뚜껑을 열어놓고 건반위에 올라가서 건반을 발로 밟으며 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광경에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못하게 하였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하면서 다치지만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피아노라는 악기는 전공을 한 나에겐 목숨과도 같은데 응주에게는 그저 발로 밟으면 소리가 나는 물건이자 놀이감일 뿐입니다.

처음 첫째를 딸로 낳아서 기를 때는 수월하게 길렀음을 둘째를 아들로 낳아 기르면서 깨닫게 됩니다. 첫째 딸아이는 위험한 물건에는 가까이 가거나 손도 잘 대지 않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으면서 얌전히 앉아 그림을 그리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 응주는 하지 말라고 말려도 보고 혼을 내보아도 자기가 관심이 가는 물건은 전부 만져야 하고 놀아야 하나 봅니다.

둘째를 키우면서 첫째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다 보니 새로이 육아를 하는 기분까지 듭니다. 딸아이 키우는 것과 아들 키우는 것이 많이 다르다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이렇게 남매를 키워보니 아기때부터 이렇게 성향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매일 깨닫곤 합니다. 이것이 꼭 성별에 따른 차이가 아니다 하더라도 첫째는 첫째의 모습대로 둘째는 둘째의 모습대로 커 나가는 것이 온전한 진리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있는 모습 그대로가 인정되어지고 수용되어 집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에서도 서로 살아온 시간들이 다르고 각자 익힌바 습관과 성격이 달라서 처음에는 서로 적응하느라 참 많이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살아가게 되었고 오히려 서로 닮아가고 같아지는 부분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천지만물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이 아름다운 삶임을 달라도 너무 다른 행동을 보이는 딸아이와 아들을 보면서 깨닫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