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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9-19 12:16
원남에 뜨는 '감사해' 실천기 - 최지공 단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78  
원남에 뜨는 ‘감사해’ 실천기

16단 최지공 단원

며칠 전에 업무상 정해진 점심 선약이 있었다. 한명은 일정이 겹쳐 못 온다고 미리 연락해와, 다른 한 분과 점심을 먹으면 될 것 같아 더운 날씨에도 약속 장소에 가 있었다. 정한 시간이  지나 혹시나 해 전화를 했더니 30분 늦겠다고 말한다. 일단 기다리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곧이어 연락을 해서는 못 나오겠다고, 애초부터 나올 마음이 없었음을 그제야 말한다.

터벅터벅 발걸음을 돌리며 여러 상념에 젖었다. 미리 연락을 하면 될 일을, 처음부터 못 나오겠다고 말하면 될 일을 이렇게 그르치나 싶었다. 원망심이 마구마구 솟구쳤다. 식사를 하면서도 미운감정이 삭히지 않았는지 다른 직원에게도 하소연을 늘어놓게 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하면서 교감님의 “원남교당에 떠야하는 감사해” 설법 말씀이 떠올랐다. 그때서야 나도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되었다. 상대방은 이제 갓 외부활동을 시작한 엄마였다. 내가 업무상 의례 하던 일들이 상대방에게는 낯설고, 힘들고, 어려운 일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상대가 이러저러한 일들에 치여 지친 상태라면 공적인 만남 자체도 편치는 않았을 법하다. 결정적으로 상대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SNS문자로 약속을 정한 게 화근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상대만 원망하던 내 마음도 추스르고, 스스로도 돌아보게도 되고, 감사한 마음도 동시에 들었다. 업무상 빨리, 당연시 하던 방식이라도 상대가 불편해할 수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약속 시간에 나와서 밥 한 끼 먹는 것보다, 그 시간에 편히 쉬어 지친 심신을 다스렸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다.

보통은 내 노동력과 시간만 허비했거나, ‘희생’당했다며 억울해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경전 법문집 어디를 찾아봐도 이를 ‘희생’이라 일컫지 않는다. 일체 중생 제도에 헌신하고 공도사업 하는 ‘희생’에 견줘, 내 품만 아까워했던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스승님이 주신 가르침이 더없이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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