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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6-06 20:11
S O S - 정인진 단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52  
S.O.S                 
                                                            13단 정 인 진 단원
 
몇 년 전에 어느 교무님께, 젊은 단 부부훈련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분은 A4용지에 배우자의 단점을 몇 가지 적으라고 하셨었다. 평상시에 내가 싫어하는 남편의 모습을 적는 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런데 교무님께서는 그 단점을 보고, 본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라고 하셨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내가 싫어하는 배우자의 그 모습에는, 내 자신이 깃들어 있음을 깨달았다. 그 짧은 순간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아이가 하는 말 중에 ‘엄마도 아빠하고 똑같아’ 라는 말을 들을 적엔, 화도 나지만 조용히 다시금 생각해 보면, 나 자신도 무언가 비슷한 점이 많음을 느낀다.

타인에게 큰 기대가 없어서인지 평소에는 불평불만 없이 살아가는 편이다. 그런데 남편에게는 편해서인지 스스럼없어서인지, 불평불만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분명코, 남편에 대한 불만이 내 자신에게도 문제 있음을 자각해야 되는데, 부부공부를 20년 가까이 했음에도 내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찾는 것이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어느 날엔가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어디 가는 중에, 엄마가 신랑에게 "자네가 지금 제일 행복한 때인데, 그거 아나?" 하고 물어보니, 종범씨는 거침없이 "그럼요, 저는 지금 제일 행복합니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이것 저것 불만이 많은 나는,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집 안방에 걸려있는 부부의 도에는, "서로 가까운 사이부터 신용을 지킬 것이요, 서로 오래갈수록 더욱 공경할 것이요, 서로 근검하여 자력을 세울 것이니라" 라고 대산종사님께서 법어로 남겨주셨다.

젊은 단에서 대화를 할 때 아직 결혼하지 않은 언니가, “남편이 밖에서 돌아오면 맨발로라도 뛰어나가 맞이하고, 대 자비심으로 대하며, 과일도 입에 넣어주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 모두는 “언니도 해 봐~~” 라고 폭소를 지어 내곤 한다.
이 공부…
언제쯤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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