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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수요법회-5단 이종범 단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652회 작성일 2015-04-04 10:24

본문

서울역 수요법회
                                                                      5단 이종범 단원
 

나는 수요일에도 법회를 본다.
작년 말쯤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5시부터 봉공회가 후원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끼니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모여든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행복한 시간을 갖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봉공회분들과 여러 교당에서 오신 교도 분들과 함께하고 있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에는 이 사회의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상대적으로 그 사람들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철없고 낮은 생각이었나를 깨닫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보시(布施)에는 상이 없어야 하며 그들과 나를 분별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여러 법동지들과 함께 봉사하는 시간 속에서 느꼈기 때문이다.
여러 봉사자 분들과 1시간 넘게 보내노라면, ‘노숙자 분들 덕에 오히려 내 자신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난다.

잠시나마 우월적 존재감을 느낀 나 자신을 바로 잡아주신 ‘서울역교당’과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그들과 함께하는 내 마음속의 수요법회를 앞으로도 계속 빠지지 않고 함께하고 싶다.

문득 작업취사가(성가 66장)에 나오는 ‘일심과 알음알이를 얻었다해도 실행이 없고보면 열매없는 꽃과 같다’는 법문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