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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사람-18단 김지현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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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572회 작성일 2015-02-21 11:28

본문

그 한 사람
                                                                      18단 김 지 현 중앙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이고 힘을 주는 관계보다는 상처받는 관계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상처는 나에게 직접적으로 가해지기도 하고, 타인에게 가하는 불합리한 상처를 보며 사람과 조직에 대한 실망을 느끼며 상처입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못됐을까? 다들 자기 입장에서만 소리 높여 얘기하니 뭐가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네네 알겠으니 이제 그만 좀(작작 좀!!) 하시죠.’ 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이 많습니다.
원망을 감사로 돌리고 살라는 말씀은 제 맘 깊숙이 내장되어 있지만, 다사다난한 삶 속에서 이것을 실천해내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 저지른 후에야 비로소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 되뇌이면서, ‘돌리기까지 힘들다면 알아차리기라도 하자.’ 하며 공부인으로서의 삶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진취적인 공부인이 아닌 연명하는 공부인으로서의 삶조차도 힘들 때가 많은데요. 이런 와중에 큰 힘이 되는 건, 같은 뜻을 가진 동지를 보았을 때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교회에 다니며 꼬박꼬박 11조를 할지언정 타인을 험하고 거친 말로 상처주기를 밥 먹듯 하며 니가 옳다 내가 옳다 주장하기에만 정신없는 사람들 속에서도, 쏟아 부은 죄들을 보며 진심으로 참회하는 그 한 사람을 보면 저도 마음에 환희심이 나면서 함께 마음을 돌리게 됩니다.
그 날도 어떤 상사분의 무능함과 부조리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는데, 이 분이 순간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세상의 수많은 죄 가운데 나 하나만이라도 그 죄에 보태어 얹는 일은 말자고 다짐을 하는데 또 이렇게 죄를 짓네요. 실은 나도 잘 못하는 거 많은데 남 탓만 하네요.”
그 말씀을 듣는데 저는 타인의 선행을 보고 진심으로 함께 기뻐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선인의 곁에서 함께 구원을 받는 게 무엇인지 느꼈습니다. 그리고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이 붙들고 있기조차 힘든 공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금 챙기게 됩니다. ‘다들 그냥 막 사는 거 같은데, 나도 막 하지 뭐.’ 싶을 때가 많거든요.
교전 속에 적혀 있는 은혜, 내 머릿속에 저장된 은혜 이런 것도 은혜지만 실제 곁에서 함께 실천하고 있는 동지의 은혜가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러분의 그 한사람은 누구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