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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개구리의 우화를 생각해 본다. -조원공 교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894회 작성일 2015-02-14 20:48

본문

‘삶은 개구리의 우화’를 생각해 본다.
                                                                      3단 조 원 공 단원
 ‘삶은 개구리의 우화’는 개구리를 냄비에 넣고 서서히 가열하면 개구리는 처음에는 뜨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물이 끓어 뜨거움을 느낄 때는 이미 개구리는 삶아져 버린 후라는 말이다. 이는 타성이나 관습에 빠져 새롭게 개선하는 것을 게을리 하거나 또는 변화를 무시하거나 거부할 경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우화다. 이것은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닥치는 크고 긴급한 문제는 서둘러 대처하지만 작고 일상적인 것은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여 문제가 발생한다. 이슬비에 옷 젖는지 모른다는 속담과 같이. 우리 교당에서 느낀 작은 일 몇 가지를 들어 본다.
하나는 매 법회시 배부 받는 ‘한울안신문’과 ‘원불교신문’의 배부문제다. 일찍이 오신 분은 법당에 앉아 보시고 또 집에 가져 가 보시는 분도 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보지 않고 내 팽개친다. 우리 교도가 글을 올려도 관심도 없다. 그저 기계적이고 타성적인 배포 방법이 그대로 지속되어야 하는지. ‘원하는 사람만 가져가도록 입구에 쌓아 두는 방법은 어떨까?’ 또 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 볼 문제다.
둘은 우리 ‘원남회보’에 관한 것이다. 지난 진급법회 때 대법당에 현수막을 걸고, 교감님 설법도 진급교도를 위한 설법을 하시었고, 그들에게 선물도 주었다. 그런데 정작 그들에 대한 소개나 호명도 없어 누가 진급한지 알 수가 없었다. 이런 경우에는 ‘원남회보’에 사진을 올려 소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 신입교도가 있으면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원남회보’이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on line과 off line을 통 털어 우리 교도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이 ‘원남회보’인데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새롭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셋은 대종사님 호칭에 대한 설문조사이다. 대종사님 호칭을 변경하는 것은 우리 원불교의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전 교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잘 한 점이다. 그런데 아무런 사전 설명도 없이 그 중대한 문제를 불쑥 내밀고 그 자리에서 의견을 적으라고 한다. 어떻게 그 중대한 문제를 그 자리에서 답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설문의 즉흥성은 물론 설문조사의 기법과 절차를 고려하지 않았다. 타성적으로 쉽고 편안하게만 생각한 것은 아닌지. 그 설문 결과의 타당성과 정확도와 신뢰성을 어떻게 믿어야 할 것인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원불교는 원무나 교화활동의 모든 절차와 형식 그리고 기법과 원칙들이 체계가 잡혀져 있어야 하고 세련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흐름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 나이가 들고 훌륭한 인격을 가졌어도 어릴 적 옷을 입거나 가다듬어지지 않은 옷을 입고 다니면 그를 어떻게 평가할까. 
편하고 안이한 타성에 빠져 개구리처럼 삶아져야 하는가. 100이라는 숫자에만 매료될 것이 아니라 이미 끓기 직전까지 뜨거워진 타성들을 과감하게 내처야 할 것이다.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