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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다이아몬드 65캐럿 - 정진여 단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865회 작성일 2015-01-31 20:25

본문

내 나이 다이아몬드 65 캐럿
                                                                      11단 정 진 여 단장
 
인간은 세월의 마술에 놀아나는 꼭두각시인지도 모른다. 똑 같은 해가 매일 뜨는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보고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같은 일상이라도 작년과 금년이 다른 것은 세월 따라 먹은 나이 탓인지 모른다. 그리고 내일의 희망보다는 어제의 회상과 덧없는 세월의 아쉬움에 젖는다. 도종환 씨의 시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내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전략>
“시간 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것은 없으며
낡고 때 묻고 시들지 않는 것은 없다.
세월의 달력 한 장을 찢으며
벌써 내가 이런 나이가 되다니 하고 혼자 중얼거리는 날이 있다.
얼핏 스치는 감출 수 없는 주름 하나를 바라보며
거울에서 눈을 돌리는 때가 있다.”
<중략>
“시간도, 사랑도, 나뭇잎 하나도, 어제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늘 흐르고 쉼 없이 변하고 항상 떠나간다.”

그렇다. 인생이란 한조각의 구름처럼 덧없이 흘러가는 것이다.
이제 내 나이 60을 훌쩍 넘고 보니 지난날이 덧없고 앞으로 남은 날들도 덧없는 날들일 뿐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90을 넘은 철학자들이 TV좌담에서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라고 하였다. 체력, 지력, 매력이 왕성했던 시절이 황금기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이 쇠약해진 60이후가 황금기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말이 있다. 중국 진나라 명재상 관중(管中)이 전쟁터에서 길을 잃자 늙은 말의 지혜를 이용하여 길을 찾았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말이다. 늙은 말도 지혜가 쌓이는데, 하물며 인간이야. 인간이 60을 넘으면 덧없는 세월이 쌓인 것이 아니고 노숙하고 여유로움으로 인생을 음미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진정한 황금기에 다다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정말 그럴까? 사람마다 각자 다를 것 같다. 그러면 나의 황금기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안 온 것 같기도 하고 올 것 같지도 않고. 그러나 한번 기다려 볼께요.
요즘 공연되는 연극 중에 ‘Forty Carats'이라는 연극이 있다. 여자 나이 40은 한물 간 나이가 아니라 다이아몬드 40캐럿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내 나이는 다이아몬드 65캐럿!!!
왜 욕심이 많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