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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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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828회 작성일 2014-1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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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생활을 감사행활로 돌리자
                                                                      17단 김 덕 전 단원
 
원기 99년, 그 어느 해보다도 감사한 일들이 참 많았다. 대학원 졸업 후 3년간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학교에서 정교사 발령도 받았고, 내가 속한 부서의 구성원이 대거 교체되었음에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마음 편히 일할 수 있었다. 신입생 아이들도, 담임을 맡은 우리 11반 아이들도 예년보다 비교적 온순한 편이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을까? 내 마음은 원망으로 가득 차서 늘 요란함 그 자체였으며 넓고 깊은 경계의 바다에서 헤엄을 쳤다. 그나마 학교에서 일어나는 마음작용은 그럭저럭 잘 처리(?)했지만, 그 이외의 생활에선 그러질 못했고 급기야 몇 차례의 사고로 몸까지 아프게 되자 내 마음의 병은 그 뿌리를 더 깊게 내려버렸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무엇이 내 마음을 이렇게 병들게 했을까?

11월 셋째 주, 학교 일로 내 마음이 가장 괴로웠던 그 시기에 오랜만에 법회에 갔다. 평소와 다름없이 법회는 진행되었고 독경 차례가 되어 일원상서원문을 암송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났다. 수만 번 들어왔던 「일원상서원문」인데 그걸 듣고 왜 눈물이 흘렀던 것일까? 원망심으로 똘똘 뭉쳐 자리 잡고 있는 내 마음자리를 「일원상서원문」 독경 소리가 비집고 들어와 어루만져 주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날 이후로 어둡기만 했던 내 마음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아니, 밝아지도록 나 스스로 노력하기 시작했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해결할 수 없었던 학교 문제는 주변을 원망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고, 날 힘들게 하던 사람들은 내가 품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원기 99년, 적공으로 내 마음의 모든 원망심 녹여내고 새롭게 맞이할 원기 100년에는 텅 빈 그 자리를 감사와 은혜로 가득 채우는 덕전(德田)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