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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9-20 09:54
참다운 대적공실 - 16단 오세웅 단장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06  
참다운 대적공실
                                                                      16단 오 세 웅 단장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면서 음양상승의 이치를 따라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침마다 아파트 뒷산인 인왕산을 올라갑니다. 아침에 집에서 수행을 하기보다는 산에 올라서 하는 것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맑은 기운을 함양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아침 수행을 산에 올라서 하게 된 데는 아침 일찍부터 깨어서 아빠를 찾는 사랑스런 19개월짜리 아들 응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올해 3월경부터 산에 올라서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평소 안 좋던 기관지도 좋아지고 허리도 좋아져서 바쁜 일상에서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 내에서 산길로 시작되는 지점부터는 일심을 모으면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을 외면서 한걸음 한걸음에 마음과 기운을 주하고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르고 몸은 기분 좋을 정도로 땀이 나 있습니다. 제가 매일 올라가서 수행하는 인왕산 자락을 대적공실로 정하였습니다. 잠시 입정을 하고 일상수행의요법을 대조하고 심고를 올리고 일원상서원문을 외고 대산종사님의 기원문결어를 외웁니다. 그리고 산속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고는 다시 내려오는 길에 영주를 외고 대산 종사님의 “대원주 함양대원기 보보초삼계 함양대원기 염염도중생”을 외면서 내려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는 산길에서 다시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가는데 현실의 복잡한 생활로 들어가는 것이 속세로 들어가는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복잡한 현실로 들어가는 것이 두렵고 하기 싫은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산에서 수행하고 운동하는 것은 몸과 마음이 상쾌해서 좋은데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은 현실 생활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순간 다시 한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어디가 대적공실이고 어디가 아니냐? 참다운 대적공실은 현실 생활 속에서 공부하고 사업하는 것 아니냐?’ 다시 현실 생활의 대적공실로 들어가는 제 마음은 대용기와 대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현실의 대적공실에서 활불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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