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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9-13 13:16
나의 일상 이야기 - 14단 김성순 단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63  
나의 일상 이야기
                                                                      14단 김 성 순 단원

한여름의 무더위가 물러날 기세를 보이지 않을 듯 하더니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분다. 계절의 변화는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찾아오는 것 같다. 참으로 신기할 정도로 말이다. 아직 내 인생의 계절은 여름에 머물러 있지만 말이다.

어느덧 법회를 보기 시작한 것이 벌써 12년 즈음 되어가는 것 같다. 법회의 위력이 이것인가 할 정도로 나의 삶속에서도 소소한 변화들이 생기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첫째는 남편과의 관계이다. 예전에는 참 많이도 싸웠던 기억이 난다. 어떠한 잔소리나,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자기 합리화 하는 남편이 내 입장에서는 늘 문제였다. 서로가 잘했고 못했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서로가 다른 점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결과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늘 남편이 문제라고 생각했던 모든 경계에서 정작 문제는 나였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잔소리 할 일도 줄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일도 없어졌다. 오히려 남편이 “나에게 너라면 나의 이 상황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라고 조언을 구한다.

둘째는 큰아이이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은 당연히 아이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잔소리도 많아지고 인상 쓰는 일도 많아진다.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나의 좁은 시야로 내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보려고 했던 것 같다. 이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평생의 종신노동이구나! 라는 것을 느낀다. 처음에는 육체적 노동의 강도가 쎄고 나중으로 갈수록 정신적 노동의 강도가 쎄진다. 그렇다고 아이의 엄마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평생을 아이에게 잔소리와 인상을 쓰며 살수는 없는 노릇이다. 잔소리는 하면 할수록 상대방과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 경계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예전에는 피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지금은 반대의 모습이다. 아이를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수년전의 내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아마 큰 아이도 표현은 안했지만 내심 늘 엄마기준으로 바라보는 엄마가 답답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몇 년전 감상담에서 “10년이면 내가 알고, 20년이면 대중이 알고, 30년이면 진리가 안다.” 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10여년의 내공 탓인지 이제는 나 스스로도 알 것 같다. 왜 원불교 교도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지를… 이제는 20년을 향해서 열심히, 더 열심히 정진해서 내 주변의 인연들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나의 작은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원불교 교도로 살아갈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또, 원남교당 교도님들과 매주 법회를 보는 것도 참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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