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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8-30 11:47
눈물의 의미 - 14단 최인선 단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31  
눈물의 의미
                                                                      14단 최 인 선 단원

눈물은 감정의 언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인생이 겪는 ‘눈물의 역사’에서 한 인간이 최초로 흘리는 눈물은 탄생의 눈물로서 이후 모름지기 생의 모든 중요한 시점에 놓인 인간의 감정을 동반하는 것 또한 눈물일 것이다.
한 심리학자는 사람에게 있어서 눈물이란 정서의 직접적인 표현, 즉 기쁨과 슬픔, 행복과 고통, 환희와 비참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영혼과 육체를 연결해주는 통로라고 하면서, 이러한 눈물은 신체적 언어로서 나와 세계를 의미의 쳬계로 꿰어내기 위해 몸을 통해서 세상을 향해 의미를 표상하는 것이라 했고, 상담이론에서는 상담과정에서 내담자가 경험하는 눈물은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고 해소하면서 자신의 미해결된 감정을 애도하는 작업이라고 했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에서 고통과 시련의 시기를 거친다. 고통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삶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의 시기를 거칠 때나, 때론 간절히 원하는게 있을 때 우린 더 자주 기도를 올리며, 이때 기도과정에서 자주 눈물이 동반한다. 하지만 이러한 눈물과 감정이 이성과 의지에 비해 열등하게 여겨온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반대로 우리는 눈물과 감정을 통해 슬픔을 애도하고, 미해결된 감정을 해결한다.
우리들은 대부분 현대 사회의 바쁜 일과 속에서 매일의 급박한 일을 처리하고 해결하는데 삶의 에너지를 쏟느라 잠깐 멈춰 서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슬픔을 애도하며 눈물을 흘리거나, 사유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 그리고 그에 따른 눈물은 진정한 자신을 들여다보고 깨닫게 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기에 자신의 감정에 따라 흘리는 눈물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올바로 인식하게 해준다.

내가 원불교를 믿지 않았을 때는, 나는 무엇인가를 절실히 바라며 기도를 올릴 때 눈물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원불교를 믿고, 사은님의 은혜를 알고부터는 내가 무엇인가를 절실히 바라며 기도를 올릴 때 가끔씩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과연 내가 기도를 올릴 때 흘리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어느 심리학자의 말처럼 저렇게 거창한 뜻을 담고 있진 않을지라도 그렇다고 아무런 의미 없이 흘리는 눈물도 아닐 것이다.

나는 기도과정에서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나의 경험적 언어의 표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사은님을 몰랐다면 어찌 나의 삶을 꾸려 갔을지를 생각하며 사은님에 대한 감사함과 안도감의 표현이 아닐까? 때론 고통스런 감정과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은님께 기도를 통해 토해내는 것을 눈물로 표현하고, 다시금 사은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내면을 승화시키기 위한 몸부림의 언어로 눈물이 재현됨은 아닐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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