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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08 16:08
14단 정현정 - 봄의 문턱에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50  
봄의 문턱에서
                                                                        14단 정 현 정 단원

어느 덧 추운 겨울의 시련을 이겨내고 봄기운이 조심스레 찾아왔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신비롭고 예쁘게 돋아날 새순, 우리의 눈을 호사롭게 해줄 꽃들을 내심 기다리게 되는 계절입니다. 요즘 점심시간이 되면 제법 따사로워진 봄볕을 마중하듯 회사 동료들과 아파트 단지 내 주변으로 산책을 가곤 합니다. 그럴 때면 제가 다니고 있는 복지관에서 언어치료나 정서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이들은 치료실이 아닌 동네에서 저와 마주치면, 반가움에 큰소리와 거친 몸짓으로 인사를 하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며칠 전,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아이를 만나 인사를 나누다, 뒤편에 주뼛대며 서 있는 두 아이를 보았습니다. 형제라고 하는 이 아이들은 가끔 본 적이 있는데, 늘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하고, 떨리는 눈동자를 하고 있어 자꾸 마음이 가곤 했었습니다. 아마 아이들의 경계하는 모습 저 편에서 따뜻한 관심의 손길이 절실함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손을 내밀었지만 아이들은 한사코 다가오려 하지 않아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싶었습니다. 차후에 알고 보니 아이들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가족들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았고, 전혀 보살핌을 받지 못해 학교생활도 어려워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쉽지 않았을 시간, 아이들이 지금까지 버텨준 것이 안타깝고 고마웠습니다.
이렇게라도 마주하고 다가가 얘기를 꺼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아이들과 이어진 이 소중한 끈을 놓지 않고 작은 희망을 심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은혜로우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주위의 어려운 환경으로부터 상처받은 우리아이들이 어떤 고난과 역경에서도 혹한의 겨울을 뚫는 새순처럼, 싱싱한 새잎으로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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