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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날 - 3단 윤선규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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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870회 작성일 2014-02-01 15:45

본문

명절 전날

                                                                        3단 윤 선 규 단원

명절 준비로 모두가 분주하다.
나는 따로 하는 일이 없으니 다섯 살 손자와 아홉 살 손녀와 놀아 주는 일 밖에 없다.
손녀가 좋아하는 과자를 사주고, 손자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사주고 놀이터에서도 소방놀이, 미끄럼틀, 시소, 그네, 술래잡기 등을 하며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보냈다.

점심을 먹고 잠간 오수를 즐기고 있는데 손자가 또 나가자고 보챈다.
“할아버지, 놀이터 가. 할어버지, 놀이터 가” 한다.
모른 척 하고 있었다.
그런데 손자가 발로 투~욱 투~욱 찬다.
그래도 일어나지 않으니 방을 나간다.
내 속으로 ‘요놈 봐라.’ 한다.
아무리 사랑스런 손자지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스럽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멈추고 손자에게
“성준아. 할아버지 찼니?” 라고 말하니
손자는 할아버지를 차는 것이 잘못인지는 아는지 고개만 살레 살레 흔든다.
말도 하지 않고 난감하다.
순간, 나도 모르게
“성준이는 차지 않았지? 할아버지가 꿈을 꾸었나 보다.”
“성준아 업어. 놀이터 나가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손자를 보며 상념에 젖는다.
‘정말로 꿈속에서 꿈을 꾸고 살면서 꿈인 줄 모르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