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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가을풍경-3단 선선우 교도.98.11.10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928회 작성일 2013-11-09 12:50

본문

남산의 가을풍경

3단 선선우 교도

10월의 높고 푸른 하늘과 따뜻한 햇볕은 남산의 자연을 화려하게 물들여 놓았다.
봄에는 산에 피는 꽃구경을 위해서, 가을엔 단풍구경을 위해서 연일 사람들로 붐빈다.
올 가을에 느껴지는 남산의 단풍은 더 새로운 느낌이다.
일하는 곳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언제나 가을이면 은행 나뭇잎이 바람에 휘날리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올해 은행나무는 어디가 아픈지, 잎도 무성하지 않고 은행잎 색도 탈색이 되었다.
11월 찬바람과 함께 떨어지는 은행잎을 매장 앞에 쓸어 모아두면 가을을 느끼는 풍경이 더욱더 풍성해지곤 했는데…
은행잎 쌓인 길 위에서 가을을 남기기 위해 사진 찍는 풍경들. 그 풍경을 올해는 아쉽게 연출하지 못하게 되었다.
지나온 세월과 함께 은행나무도 속앓이가 심했나 보다.
사람 사는 게 좋은 일만 없듯이 자연도 그런 것 같다. 다행이 지난 주 공원관리과에서 은행나무 두 그루에 영양공급을 해주었다. 내년에는 다른 가로수들처럼 건강하게 남산을 지키는 은행나무가 되길 기도한다.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나의 인생도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가을 날 어울리는 시 한편 올립니다.

단풍
-정연복 님

하루의 태양이 연분홍 노을로 지듯
나뭇잎의 한 생은빛 고운 단풍으로 마감된다.
한 번 지상에 오면또 한 번은 돌아가야 하는
어김없는 생의 법칙에고분고분 순종하며
나뭇잎은 생을 접으면서눈물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의(壽衣)단풍잎을 입고서
한줄기 휙 부는 바람에가벼이 날리는
저 눈부신 종말저 순한 끝맺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