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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수행-8단 최은상 교도.98.11.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879회 작성일 2013-11-02 10:41

본문

                                                                          기도수행

                                                                                                                      8단 최 은 상 교도 

적잖은 세월 교당을 다니고 있다. 하지만 난 단지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을 믿을 뿐, 제대로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눈에 안 보이는 것은 내가 보지 못함이요, 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며, 맹신하지 말고 이치를 따져서 믿으라.”라는 말씀에 견주어 본다면 이 또한 제대로 믿는다고 할 수 없다. 그 원인을 내 안에서 살펴보다가 내공의 힘을 기르는 것이 먼저라고 느꼈다. 다급해진 마음에 우선 교전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손쉬운 방법인 인터넷 사경을 열심히 해 보았다. 하지만 폭 넓은 경전의 말씀을 내 것으로 삼아 내공을 쌓는것은 아직까지는 내겐 도움이 안 되는 단계인 듯 했다.
귀를 열어 들어보니 기도수행을 하는 것이 공부의 기본이란 목소리가 많이 들려왔다. 하지만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나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핑계만 만들며 늘 미루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교감님께서 교단100년성업과 원남교당 신축불사를 위한 1000일기도를 추진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간절하게, 그렇지만 분명히 조용하게 권유하셨다. 그런데 내겐 엄청난 폭탄선언으로 들려졌다.
그리하여 1000일기도를 안하면 안 되는 일로 받아지게 되었고,대대적인 결제식과 함께 난생 처음으로 긴~ 기도에 동참할 각오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200일이 넘어간 이 시점까지 아직까지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가끔 집을 떠나는 일이 있어도 기도문과 목탁을 챙겨 간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나만의 장소를 찾아 기도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런 기도수행과정에는 쉽지 않은 경계들이 있었다. 우선 평소보다 1시간이나 먼저 일어나야 하는 것을 극복하기가 힘들었다. 출근 전 정해진 아침일과를 소화하다보면 시간에 쫓겨 요란한 마음이 돼서 올바른 취사를 하지 못하기도 했다. 업무 중 피로가 느껴질 땐 어이없게도 기도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난 것을 탓하기도 했다. 기도시간에  잡념으로 일관하게 되는 날에는 기도의 효력 유무를 시시때때로 견주는 일에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교감님 설법에 “기도는 바친 만큼 얻는 거래”라고 하셨고, “기도의 서원에 위반이 없어야 위력이 나타난다.”고 하셨으며, “우린 기도를 통해 진리의 힘인 위력과 정신수양을 얻는 정력을 아울러 얻기 위해 기도를 하는 것이라” 하시며 수시로 정성심이 중요함을 일깨워주시고 계신다.
그렇다. 꼭 유념할 일이다. 종교생활로 내 삶을 변화시켜야 참 종교인이라고 하셨다. 나는 다짐한다. 기도로서 게으름의 습관을 고쳐가며, 마음속의 응어리진 업장을 녹이는 업장소멸 참회기도를 해야겠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경계가 일어나더라도 그 경계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수양력을 기르는 기도를 해야겠다. 그래서 올바른 취사를 하고, 정력을 쌓고 쌓아서 영통을 이루는 그 날까지 나의 0순위는 기도수행이어야 하겠다는 서원을 다져본다.
이런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것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내겐 큰 힘이며, 내게 오는 무언의 격려들을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새로운 용기가 되어서 나는 오늘도 감사한 마음 가득 기도수행중이다.